지리산 스캐치

*同行*

청산전치옥 2021. 9. 28. 22:04

*同行*

 

터벅터벅 말없이 산길을 걷는 무뚝뚝한 사람들

그 아름다운 청춘은 가고 있지만

그래도 함께하는 同行이 있어 행복합니다.

 

삶이란

이렇게 복잡하고 아슬아슬 하지만

때로는 앞서 가 줄 사람 있고

때로는 기다려주는 사람이 있으니

어찌 행복하지 아니 하겠습니까?

 

당신의 쉰내 나는 땀 내음 그대로 그 참모습이

세상 어느 무엇보다. 어느 향수 보다 더 곱고 향긋합니다.

비록 몸은 지쳐 있지만

느낌으로 전해오는

당신의 향기를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2021년 9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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