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스캐치

산내면 퇴수정[退修亭]을 다녀와서......

청산전치옥 2008. 1. 31. 22:10

 

지리산을 그렇게 다녀도 퇴수정 [退修亭]을 언제 한번쯤 가 봐야겠다고 하면서

오늘에서야 크게 마음먹고 그곳에 들렀다.

 

 

퇴수정 [退修亭]

2000년 11월 17일 전라북도문화재자료 제165호로 지정되었다.

조선 후기에 선공감(繕工監) 가감역관(假監役官)을 지내다가 가선대부(嘉善大夫) 공조참판(工曹參判)에

증직된 매천(梅川) 박치기(朴致箕)가 벼슬에서 물러나 은거하기 위하여 1870년(고종 7)에 지은 2층 누각 건물이다.

퇴수라는 정자의 이름은 관직에서 은퇴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전형적인 호남지방의 정자 유형을 따랐으며,

앞쪽으로 시냇물이 흘러 풍광이 아름답다.

 

 

 

냇가 높은 바위절벽 앞쪽에 장대석 2벌대 기단을 쌓고 네모난 주춧돌 위에 누하주(樓下柱)를 받쳐 두리기둥을 세웠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기와로 된 겹처마 팔작지붕 건물이며,

가구(架構)는 5량가(五樑架)의 몰익공 구조로 짜여 있다. 가운데 1칸은 방을 들이고 그 외의 공간은 모두 마루를 깔았다.

방 삼면에는 머름대가 있고 문비를 설치한 흔적이 있으나 남아 있지 않다. 마루 주위 사방에는 퇴와 계자난간을 둘렀다.

정자 왼쪽의 사당 관선재(觀仙齋)는 4칸 규모로,

1922년 박치기의 후손들이 지은 것이다.

박완경(朴完卿)·이명상(李明翔)·권도용(權道溶)·노보현(盧普鉉)의 기문(記文)과 이규남(李圭南)의 상량문이 남아 있다.

가구 구조가 건실하고 정자의 입지가 뛰어나 정자 건축의 좋은 자료로 쓰이고 있다.

2001년 현재 밀양박씨 은산공파 매천종중에서 소유 및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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