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복대가을1 만복대 가을 얼굴 붉히며 짜증냈던 엊그제 여름 발악하듯 기승을 부리는 무더위도 마지막 자릿세를 내 놓은 듯 가을 앞에 그저 파~아란 하늘을 내 보인다. 지쳐버린 생의 환멸을 마다하지 않고 풍성한 소박한 이 날을 위하여 우리는 지겨웠던 여름도 그렇게 버텼던 것이다. 억세와 춤추는 가을 단풍을.. 2014. 9.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