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략>
살다 보면 그렇게 밀려오는 욕망이 있다.
일기와는 상관없이 나에게는 또 하나의 기다림
의도적으로 할 만큼 어디로 떠나고 싶은 욕망은 끝이 없다.
때로는 집착에 가까울 정도로......
좀처럼 그칠 줄 모르는 비는 심한 폭우까지 동반했었다.
"꼭 가야만 하나"
새벽에 날아온 비보처럼 혼자 중얼거린다.
하지만 스스로 자신을 이해하려 들 때면
어떤 무엇 보다 더 날카로운 시간도 나의 빈틈을 허용할 수 없었다.
다만,
내가 궁금한 것은 저 구름 뒤에 넘어야 할 산이 몇 개나 되는지……
2010. 9.12 "청산의 바람흔적"은 촛대봉에서.
청산 전 치 옥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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