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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스캐치

지리산 촛대봉의 단상

by 청산전치옥 2010. 9. 13.

 

 

<생략>

살다 보면 그렇게 밀려오는 욕망이 있다.

일기와는 상관없이 나에게는 또 하나의 기다림

의도적으로 할 만큼 어디로 떠나고 싶은 욕망은 끝이 없다.

때로는 집착에 가까울 정도로......

 

좀처럼 그칠 줄 모르는 비는 심한 폭우까지 동반했었다.

"꼭 가야만 하나"

새벽에 날아온 비보처럼 혼자 중얼거린다.

하지만 스스로 자신을 이해하려 들 때면

어떤 무엇 보다 더 날카로운 시간도 나의 빈틈을 허용할 수 없었다.

다만,

내가 궁금한 것은 저 구름 뒤에 넘어야 할 산이 몇 개나 되는지……

 

2010. 9.12 "청산의 바람흔적"은 촛대봉에서.

청산 전 치 옥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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