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오후부터 몸이 서서히 아파 오더니 이내 열이 나기 시작한다.
견딜만 하여 그냥 병원을 패쓰하고 퇴근하자 마자 곧바로 취침모드로 들어 간다.
이윽고 화장실 수 십번 들락거리고......
토요일 아침, 오메~ 날씨도 좋네
간밤에 아프지만 않았어도 이 몸은 벌써 지리산 어디에 있었겠는데 하는 아쉬움이 밀려 온다.
마눌님 출근하고 지리 섬진강 바람도 쐴 겸 간단한 복장으로 시동을 걸었다
노고단을 염두해 놓고 차를 몰아 집을 나섰는데 짙은 연무로 시계가 너무 좋지 않다.
몸도 성치 않으니 차선으롣 둘레길이나 한바퀴 돌고 올 요량으로
지금까지 수 없이 지리산을 다녔지만 둘레길을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코스였는데......
문수리 오미리를 지나 한 시간의 지루한 둘레길이었을까
왕시루봉 들머리에 닿으니 오기가 발동하기 시작한다.
지난 태풍으로 흔적이 사라진 뒤 올 봄 새벽 3시에 이곳을 들머리를 찾기위해 땀을 뻘뻘 흘렸던 일을 생각을 하면...
날씨가 요모양 요꼴입니다.
왕시루봉의 들머리는 여러 방향에서 갈 수 있지만 이곳은 구산리(단산마을) 방향에서 들머리다.
들머리1은 옛날 자주 다녔던 곳이고 2는 새로 만들어진 길이다. 물론 조금만 올라가면 1번과 합류된다.
들머리 임도를 따라 오면 아기자기한 별장 3~4채가 있고
포크레인 이곳이 임도 끝나는 맨 마지막 가옥이다. 가옥 뒤로도 왕시루봉 오름 길이 있어 한참 길을 따라서 가 보았는데 아마 능선으로 이어진 것 같았음
곶감은 지난 산동마을 곶감입니다.
한축을 사왔는데 앉은 그자리에서 아~작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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