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고단에서, 봄의 바다를 건너며...

물결치는 운해 위에
고요히 떠 있는 반야봉은
마치 세상 끝 바다 위에 솟은 외로운 섬 같았다.
그 섬을 향해 마음이 닿을 듯,
햇살은 부드럽게 퍼지고
진달래는 바람결에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 순간, 나는 산 위가 아니라
시간 너머 어딘가를 걷고 있다는
기분 좋은 착각에 잠겼다.
2025년 5월 어느날
"청산의 바람흔적"은 노고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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