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강, 철쭉의 봄을 품다》
왕시루봉에 오른 그 새벽,
바람은 말이 없었고,
산은 시간을 쌓아 조용히 빛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 순간, 내 눈앞에 펼쳐진 풍경은 마치
한 나라의 시작을 알리는 경전 같았다.
고요히 흐르는 섬진강,
저 물길을 따라 살아온 수많은 이야기들.
그리고 발아래,
봄을 품고 피어난 철쭉.
나는 그 풍경을 ‘왕의 강’이라 부르고 싶었다.
2025년 5월 14일
글, 사진: 청산 전 치 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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