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리는 날
더러워진 세상
하얗게 지우려고
평화롭고 소담스럽게
소복 소복 쌓이는구나
시작이 끝이었나?
창 밖은
수묵화 한 점 완성되어가고
무아경,
고요속에 피어난 웃음소리
내 발자국에
앙증맞은 발이 포개 진다
놀이터에도 유원지에도
눈 쌓인 벤치
작은 엉덩이 앉으니
허공에서 키득 거린다
2022년 12월18일
“청산의 바람흔적”은 다올 농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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