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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눈 내리는 날(서산)

by 청산전치옥 2022. 12. 20.

눈 내리는 날

 

 

더러워진 세상

하얗게 지우려고

평화롭고 소담스럽게

소복 소복 쌓이는구나

 

시작이 끝이었나?

창 밖은

수묵화 한 점 완성되어가고

 

무아경,

고요속에 피어난 웃음소리

내 발자국에

앙증맞은 발이 포개 진다

 

놀이터에도 유원지에도

눈 쌓인 벤치

작은 엉덩이 앉으니

허공에서 키득 거린다

 

20221218

청산의 바람흔적은 다올 농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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