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흐르는 계절,


거꾸로 흐르는 계절,
겨울의 손끝이 다시금 봄을 붙잡는다.
따스한 햇살이 피운 새싹 위로
차가운 눈꽃이 내려앉는다.
기다리던 봄바람은
되돌아가는 겨울의 뒷모습을 쓸쓸히 쓸어내리고,
새들이 부른 봄노래는
입김 서린 공기 속에 맴돈다.
시간의 실이 헝클어진 듯
봄과 겨울이 뒤엉킨 요즘.
계절은 과거를 거슬러 가지만,
결국 봄은 다시 돌아올 것이다.
2025년 3월 17일
노고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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