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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산의바람흔적] 산에서 길을 묻다
  • [청산] 전 치 옥 / 산에서 배우는 삶
일반산행기

多島海海上國立公園 八影山(608m)

by 청산전치옥 2016. 2. 5.

自我

 

저문 山頂에

소나무 검푸른 빛이 되고

어둠은 바람 타고 오며

하늘에 많은 별들의 아우성

 

보잘것없는 存在로

세상을 기웃거리다

무엇인가 해보자

어떻게 살아가 보자며

부딪치고

깨어지기를 반복하며 살아 왔던

 

앞으로 버텨야

애간장을 끊이며

때로는 자존심 팽개쳐야 운명의 世間

 

중년의 가슴에 希望은 있다

허투루 넘기지 마라

남아있는 自尊心으로 諦念을 단장하련다

오르는 팔영산 아침 빛에

자신의 自尊心을 건다

 


"청산의 바람흔적" 팔영산에서...

 





多島海海上國立公園 八影山(608m)





 

-일시: 2016. 02. 02 ~ 03

-산행코스: 자연휴양림~8(적취봉)~6(두류봉)1~ 1(유영봉)~자연휴양림




 

엊그제 친구들과 여수 구봉산 뒷산에 올랐는데 視界가 어찌나 좋기에

다도해 해상이 눈에 들어 오는데 유난히 팔영산이 가깝게 보이더라

요즘처럼 지리산 산행이 맘에 맞지 않고

더군다나 성삼재 차량 통행이 원활하지 못하다고 하니 대신 닭이라 하였던가





 

저녁거리만 간단히 챙기고 산행 주식인 고구마 3개만 챙기니 왠지 가벼운 느낌

그래도 카메라 장비와 더불어 함께 하니 만만치 않지만 지리산 산행 보다는...

이번에는 8 적취봉으로 시작하여 6 안부에서 하루를 묵기로 하다

마침 바람을 피할 공간을 확보하고 간단히 저녁을 먹고 6 두류봉으로 저녁 마실




 

밤하늘 많은 별들을 가슴에 담고 담아도 넘쳐나지 않는다.

오히려 사면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가슴을 애일

구름 없는 맑은 하늘에 뛰어 오르면 3~4개쯤은 있을 것만 같았다

나도 모르게 윤동주 서시를 읊어본다

  하나에 追憶과

  하나에 사랑과

  하나에 쓸쓸함과

  하나에 憧憬과

  하나에 詩와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매번 보는 일출이 그렇듯이 이제 어떤 특별한 감흥은 없다

하지만 새벽녘 캄캄한 동쪽에서 검붉게 달구어지다가 나올 듯한 일출의 産痛

하늘에 그믐달과 별들이 빛을 바래갈 즈음에 서서히 어둠을 밀어내고 불쑥 솟아오르는 일출

언제 봐도 형언할 없는 벅찬 희열과 감동은 나를 이곳으로 오게 만든다.

오늘 비록 눈과 상고대가 없는 밋밋한 일출이지만...

여전히 바람의 바닷바람은 매섭기만 하다




2015년 4월의 표지석(사진 아래)


 

여태까지 무심코 봤는데 변한 있네

작년 봄에 와서 봤던 팔영산 표지석들이 아니네

밋밋한 대리석으로 만들어졌던 표지석들이 이제 다른 모습으로 변해 있었다.

오히려 자연친화적이라 보기는 좋네

국립공원으로 승격되면서 변화된 팔영산 모습을 오늘도 보고 갑니다

이제 내려가야지...





 

2016 02 03

. 사진 청산


 

Una Vez Mas (Spanish: once More")  /   Myriam Hernande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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