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복대에 비친 달빛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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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밤, 달빛이 서북능선을 부드럽게
감싸고 있었다. 은은한 빛 아래,
주연 조연 연출하며 능선을 걷는다
그림자 길게 늘어선 채,
자신과 나누는 대화와 새벽 새소리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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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선 따라 걷다 보니, 달빛이 나무 사이로
스며들어 신비로운 풍경을 만들어낸다.
잎사귀의 반짝임과 바람에 흔들리는 가지들이
마치 달빛과 춤을 추는 듯하다.
산 중턱에 이르렀을 때,
지인과 우연한 조우는 특별 보너스다
달빛의 그림자는 우리의 벗이 되어,
어둠 속에서도 길을 안내하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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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잠시 멈춰 숨을 고르며 주변을 둘러보았다.
깊은 산속에서 들려오는 올빼미의 울음소리와
이른 새벽 새소리가 조화를 이루며
고요한 밤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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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 도착했을 때, 일기는 예상대로다
하지만, 달빛이 반짝이는 도시의 불빛들이
한눈에 들어왔고, 산동마을 아래 펼쳐진
세상은 꿈처럼 아름다웠다.
지인과 함께 이 순간을 나누며,
서로의 존재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다시 한번 깨 달았다. 그리고 자신을
다시 한 번 바라보며, 삶의 작은 행복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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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8월 24일
“청산의 바람흔적”은 만복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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