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족 이야기

생일 축하해요 ㅋㅋ

청산전치옥 2012. 4. 7. 11:48

선배님이 하신 말씀

아무리 바빠도 나이 들수록 마누라 생일을 챙겨야 한다

초라한 식탁을 사이에 두고 아내는 안쪽에 나는 바깥쪽에 마주앉았다.

비록 초라하지만 생일 케이크에 촛불을 밝히고

폰 꺼내놓고 얘들을 불러 흘러 나오는 해피송에 맞추어 박수를 친다.

격식에 맞춘 생일의례가 끝나고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한마디 내 뱉는다

생일을 축하하오. 여보, 미안하오

올해는 바쁘다는 핑계로 저녁도 함께하지 못했지만 내년에 못 지킬 약속을 하고 만다

그리고 또 오늘과 똑 같은 후회를 할 것이다.

가까운 결혼기념일 맞춰 어디라도 다녀 와야겠지……

----지난달 3월 마눌 생일날 이제 공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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