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님이 하신 말씀
“아무리 바빠도 나이 들수록 마누라 생일을 챙겨야 한다”
초라한 식탁을 사이에 두고 아내는 안쪽에 나는 바깥쪽에 마주앉았다.
비록 초라하지만 생일 케이크에 촛불을 밝히고
폰 꺼내놓고 얘들을 불러 흘러 나오는 해피송에 맞추어 박수를 친다.
격식에 맞춘 생일의례가 끝나고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한마디 내 뱉는다
“생일을 축하하오. 여보, 미안하오”
올해는 바쁘다는 핑계로 저녁도 함께하지 못했지만 내년에 못 지킬 약속을 하고 만다
그리고 또 오늘과 똑 같은 후회를 할 것이다.
가까운 결혼기념일 맞춰 어디라도 다녀 와야겠지……
----지난달 3월 마눌 생일날 이제 공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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