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무2 진달래 피는 영취산에서... 진달래 피는 영취산에서... 해 년마다 이 맘 때면 오르는 영취산 영취산 진달래, 화려하지만 입술 헤프게 쓰는 여인 같지는 않습니다 너풀거리는 연분홍 치맛자락 따라 올라 왔건만 분홍빛 여윈 가슴 뭇 사내들을 홀 긴다. 4월 초하루 예년보다 일찍 피어버린 연분홍 영취산 진달래 오늘도.. 2014. 4. 3. 만복대 斷想(단상) 만복대 斷想(단상) 저 아래 세상은 아직도 찜통더위에 잠 못 이루건만 만복대 이곳은 가을이 더위에 들키지 않도록 천천히 우리에게로 다가서고 있다. 풀벌레 울음소리와 풀잎 스치는 바람소리 슬피 우는 가을 귀뚜라미는 내 청력을 무너뜨리고 운무에 휩싸인 만복대의 돌탑이 긴 서러움.. 2013. 8.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