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둔산의 봄
연 초록으로 봄 옷 갈아 입은 대둔산
신록과 어우러진 진달래
암릉 사이로 색동옷 진달래가 산야를 물들인다.
아래 세상의 연 초록은 고도를 타고 올라
회갈색 암릉 대둔에다 짙은 립스틱 분홍색 띄워 놓은 진달래
우레소리 같은 4월의 순수한 열병의 뜨거운 입술
누가 4월을 잔인한 달이라 하였는고
대둔 4월 진달래가 봄 타는 나그네의 좁은 가슴에 불을 지핀다.
비록, 아침 빛이 곱다 하지 않더라도
연두빛 세월이 돋아나는 초록빛 대둔 능선에서
한 없이 평화로운 연 녹의 푸른 물결 속에 머물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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