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마지막 일요일 지리산 비박산행 후 날씨가 좋지않아 간단한 산행 후
순천 쌍암재 아래 휴게소에서 관광농원의 단풍을 그냥 스쳐 지나칠 수 없어
한 컷을 하였습니다.
이곳은 아직 겨울의 문턱을 무색캐하는 가을이였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두 손을 꼭 잡고 거닐고 싶은 그 옛날 20~30대의 아련한 추억을
올리기에 딱 맞는 아늑한 코스입니다.
아무도 찾아주지 않은 호젓한 단풍길에는 아직도
계절의 감각을 잊지않은 듯 피어있는 쑥부쟁이며 구절초의 야생화가
정녕 세월의 흐름을 방해하는 것 같았습니다.
한참을 홀로 거닐고 있는데
본인은 시간의 흐름을 망각하고 있는데
함께한 일행들이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하며 핸 폰을 두들깁니다.
아쉬운 마지막 가을의 단풍을 멀리하기에는 정말 아쉬운 길이었습니다.
내년에도 한번쯤은 꼭 찾고 싶은 가을길입니다.
'낙서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진이 (0) | 2006.12.03 |
---|---|
11월의 마지막을 보내면서 (0) | 2006.11.30 |
무선공원에서 (0) | 2006.11.21 |
우울한 심정을 달래며 (0) | 2006.11.20 |
회사 창립 30주년 체육대회 (0) | 2006.1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