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문턱에서…
화려했던 11월 단풍도 그쳐버린 관방제림
천둥오리 깃을 세워 초겨울을 잡아당긴다
태양은 스스로의 열로 하늘을 핏빛으로 물들여 놓더니
이내 외로움과 더불어 자맥질에 지쳐 스스로를 묻어간다
황홀한 외로움이 진 저녁 무렵
지나온 시간을 되돌아보는 12월의 문턱입니다
2023년 12월 3일
글, 사진: 청산 전 치 옥
내 고향 담양 관방제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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