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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장

올 가을에는

by 청산전치옥 2007. 10. 13.

    올 가을에는......

     

     

    기쁨과 서러움을 가슴에 안고

    사랑만 채우고 싶어하는

    당신의 마음을 몰라주는

    흘러 가버린 허무한 세월이여

     

    이제는

    지나온 날보다

    짧게 남은 세월을 탓하지 마오

    억새 꽃 살포시 날아오듯이

    어쩌면 지금이라도 당신에게 찾아온 고귀한 사랑을

     

    귀뚜라미 우는 이 가을밤

    달빛 드는 창문 열어 그리움을 안고 가소서

     

     

    해 지는 올 가을에는

    멈추고 싶은 사랑들을

    가슴속 후벼 파듯 

    ~ 기다림의 짝사랑도

    이제는 완결 편을 지어야 되지 않겠소.

     

    지금까지 빈 가슴으로 살아왔던 당신에게도

    세상에 있는 가을을 모두 태워

    사랑하는 마음으로

    뜨겁게 채워드리렵니다

     

    사랑하는 당신에게

    사랑하는 당신에게.

     

    이천칠년시월열사흘날에……청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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