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스캐치

生과 死[지리산 중봉]

청산전치옥 2024. 9. 17. 12:04

▶ 生과 死 ◀

 

 

몇 刧() 의 숲 속에 서 있는 枯死木,

시간의 흔적, 

세월의 손길에 흩어진 이야기 담고.

 

푸르던 날들, 자연의 품에 안겼던 

그대 젊은 날,

이제는 바람에 쓰러진 잎처럼.

 

생명은 사라지고,

그러나 잊히지 않는 뿌리의 기억,

어둠 속에서 여전히 숨 쉬네.

 

사라진 것들 속,

새로운 삶이 움트고, 

죽음의 끝에서 다시 피어나는 희망.

 

생과 사, 서로의 경계에서 

우리는 잊지 않으리, 

그대의 존재를,,,,,,

 

2024년 추석 전야 지리산 중봉에서

청산 전 치 옥

 

아직 나에게 희망을 주고있는 고사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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